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국내 카지노 업계가 본격적인 실적 반등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한일 외교 갈등에 따른 ‘한일령’ 영향과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이 맞물리며, 설 연휴와 춘제 시즌을 기점으로 카지노 매출과 주가가 동시에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증시에서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와 롯데관광개발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한 달 새 20% 이상 상승했고, 롯데관광개발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비수기로 분류되는 1월에도 카지노 업체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파라다이스의 1월 순매출은 900억 원을 넘기며 최고치를 경신했고, 카지노 드롭액과 홀드율도 동시에 개선됐다. 외국인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VIP와 일반 고객 수요가 동시에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도 방문객 수와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 단체 관광객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며 슬롯머신과 테이블 게임 이용률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고, 호텔·면세점·리조트 매출까지 연계 효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정부의 무비자 정책과 중국 내 여행 수요 이동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일본 여행 제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이 대체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카지노와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소비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춘제 연휴와 2분기 성수기가 겹치면서 실적 모멘텀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파라다이스시티가 글로벌 관광객 사이에서 대표적인 카지노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V를 모델로 활용한 마케팅 효과와 함께, 환승 관광객의 단기 방문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심 호텔 임차 구조로 운영되는 한계와 복합리조트 경쟁 심화로 VIP 고객 유출이 이어지면서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올해 카지노 업계가 외국인 관광 회복과 함께 안정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복합리조트 중심으로 관광 수요가 확대되면서, 주요 카지노 업체들의 연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관광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리스크로 지적한다. 외교 환경이나 정책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중국 관광객 유입이 카지노 실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복합리조트 경쟁력과 VIP 관리 전략이 장기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슬롯 버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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