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의 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게임 운영을 둘러싼 불만이 집단 폭력 사태로 번진 사건과 관련해, 보안요원을 폭행한 중국인 고객들에게 검찰이 집행유예를 구형했다. 카지노 운영의 공정성과 외국인 고객 관리 문제가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르는 계기가 됐다.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A씨(50대)와 B·C씨(30대)에 대한 결심공판이 열렸으며, 검찰은 이들 모두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에 이른 점을 양형 사유로 들었다.
사건은 지난해 9월 말 제주도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발생했다. 이들은 카지노에서 카드 게임을 진행하던 중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자 “게임이 조작된 것 아니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현장 질서를 유지하던 카지노 보안요원과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당시 항의는 테이블 주변 고객들에서 시작해 인근에 있던 중국인 고객 수십 명에게까지 번졌고, 카지노 내부는 순식간에 소란 상태에 빠졌다. A씨 등 3명은 항의 과정에서 보안요원을 폭행하고 카지노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현장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 측은 “게임 결과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감정이 격해졌다”며 우발적 범행임을 강조했다. 특히 일부 피고인은 카지노 내부에서 사진 촬영을 시도하다 제지를 받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단순 폭행을 넘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게임 공정성’ 논란과 맞물리며 관심을 끌고 있다. 카지노 측은 전산 시스템과 카드 운영은 국제 기준에 따라 관리되고 있으며, 조작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언어 장벽과 게임 규칙 이해 부족이 고객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카지노 특성상 다양한 국적의 고객이 몰리는 만큼, 분쟁 발생 시 즉각적인 설명과 중재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고액 베팅이 오가는 상황에서는 작은 오해가 집단 항의나 물리적 충돌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보안 인력의 역할과 대응 매뉴얼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법원은 다음 달 초 선고 공판을 열고 피고인들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판결 결과에 따라 외국인 카지노 내 고객 관리와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논의도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슬롯 버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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