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의욕 앞에서
- 멋져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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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8
의욕이 사라진 날에는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해야 할 일은 그대로인데, 마음은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는다. 그럴 때 우리는 자신을 나태하다고 몰아세운다. 하지만 의욕이 없다는 것은 게으르다는 뜻이 아니라, 너무 오래 애써왔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마음은 회복할 시간을 요구할 뿐인데, 우리는 그것을 결함처럼 취급한다. 의욕은 억지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잠시 내려놓았을 때 다시 돌아온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꼭 낭비는 아니다. 그 시간은 다음 단계를 위한 숨 고르기일 수 있다. 지금은 달리지 못해도 괜찮다. 멈춰 있는 동안에도 삶은 당신을 포기하지 않는다. 의욕이 사라졌다고 해서 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길은 그대로 있고, 당신이 잠시 쉬고 있을 뿐이다.